안녕하세요~
오늘은 우리 딸 처음 만난 그 날의 대해서 함 써보려고요
벌써 3년 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^^
제가 이 날 신랑이랑 영화 보려고 운동 삼아 영화관으로
가다가 양수 터져 바로 병원으로 갔거든요
아무 생각 없이 내진 하고 집에 와서 밥 먹어야지~하고
갔는데 바로 입원한 바람에 밥도 못 먹고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
저녁 8시 바로 가족분만실에 와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둘이서 사진 찍고 ㅎㅎㅎ
신랑이 아프지 않냐고? 잘 웃네 하길래 웃을 수 있을 때 웃어둬야지 하고
처음에는 되게 여유로웠어요 ㅋㅋ
이때 간호사가 오셔서 제모 할게요~~ㄷㄷ
말로만 듣던 출산의 굴욕 3종 세트 다 했습니다 ㅠㅠ
그리고 내진 하시는데 굴욕이고 뭐고 그냥 너무 아팠아요
간호사분이 하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막 그냥 막
하시더라고요 ㅜㅜ
전 조용하고 아파요~~하니까 참아요~ 하심.
그렇게 몇시간 내진하면서 진통도 심해지고
웃음도 확 사라지면서 소리치르기 시작 ㅋㅋㅋ
소리 엄청 질러서 간호사한테 혼났어요 ㅠㅠ
뭐 어쩌겠어요 아파죽겠는데 혼나든 말든 막 질렀어요 ㅋㅋ
근데 애가 안내려와서 무통 주사도 못 맞고 힘들어서
간호사한테 정말 제발 놔달라고 울면서 부탁했어요 ㅋ
겨우 무통 맞고 1시간 동안 천국을 느꼈죠 ^^
그렇게 버텼는데..전 자분 하고 싶었거든요
애가 딱 낳고 바로 안아보고 사진도 찍고
싶었거든요.ㅠㅠ
근데 자궁이 7센치나 열렸는데도 애가 안내려오고
힘만 엄청 주다 애 머리가 부었다고 해서
결국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
제왕절개....ㅠㅠ
14시간만에 드디어
울이 딸이 12.18분에 태어났어요~~
우리 딸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요!
제가 마취 때문에 우리 딸을 4시간 후에 제대로 봤어요 ㅠㅠ
얼마나 이뿌든지 천사가 따로 없었어요 ㅎㅎㅎ
처음에 자다 일어나니까 애가 나와 있어서 진짜 내 딸 맞나?
하면서 뭔가 엄마된 느낌이 전혀 안나더라고요
몇 시간 지나고 젖을 물리니까 그제서야 아~ 나 이제 진짜 엄마가 됐구나 라는
생각과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ㅎㅎ 물론 좋은 기분!ㅋㅋ
그리고 같이 고생해준 우리 여보~ 손 꼭 잡으면서 괜찮다고 힘내자고 해주고 뽀뽀
기도까지 해주고 ㅎ 잠도 못자고 계속 옆에서 힘이 되어준 여보가 너무 고맙고 멋졌어!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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